[1] 성명학을 모르는 성명학 선생님 성명학을 모르는 '성명학 선생님'이 존재할까요? 선생님이라는 단어 속에는 이미 '최소한, 성명학에 대해서는 박식함'이라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장은 아예 성립이 안 되는 것으로 그렇게 믿고 있는 분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성명학을 모르는 '성명학 선생님'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것도 다수입니다. 이런 현상을 '25시'라고 합니다.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인데, 존재하면 안 되는 것인데 현실 속에서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을 '25시'라고 함)
[2] 성명학의 정의 자, 그렇다면 성명학이란 무엇일까요? 넓은 의미로는 '이름에 관한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 될 것이나, 여기에서 거론하고 있는 성명학은 좁은 의미의 성명학으로 '사람의 이름과 운명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학문'을 의미합니다. [3] 성명학 선생님이란? 성명학 선생님이란 좁은 의미의 성명학에 대해 '발군의 실력을 소유한 분'을 의미합니다. 그냥 이론으로만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니고, 치열한 이름 분석을 통해 운명적으로 길한 이름, 흉한 이름이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존재한다면 어떤 형식의 이름이 그러한 것인지 그리고 또 그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를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잘 알고 계신 분이 성명학 선생님입니다. 
자, 그렇다면 현실은 어떠할까요? 참담할 지경입니다.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특정학설의 이론에만 해박해서 그 특정학설의 이론만을 녹음기처럼 중언부언하고 계신 분 →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제 사례 예시는 하지 못함. 왜 못하는지는 강의하시는 선생님이 아주 잘 알고 계심. (2) 각 성명학설에 대해 이론으로만 박식하신 분. 이론 수집가. 실제 사례 분석 및 종합판단은 취약. → 그러나 성명학은 이론학이 아님. 실증학 임. 실제 사례에 대한 진위 분석 및 종합판단이 없는 순수 이론 그 자체는 완전히 공허한 것임. 이 유형 중에는 각 성명학설에 대한 이론 부분도 소홀히 취급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길한 이름, 흉한 이름의 존재 여부, 존재한다면 어떤 형식의 이름이 그러한지 그리고 또 그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과 같은 성명학의 본질 부분에 대한 언급도 거의 없는 그런 경우도 있음.
이런 분들은 그저 특정 성명학설(주로 수리성명학설)에 대한 비판과 관련된 성명학의 언저리 부분(크게 쓸모는 없는 부분), 예컨대 성명학의 역사, 해례본, 운해본, 창씨개명, 일제의 잔재 등등과 같은 그런 유의 문제들을 주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음.
그러나 성명학의 본질이 빠진 성명학은 성명학이 아님. 전혀 아님.
[4] 스승이 '바담풍' 하면 스승이 이가 빠져 '바담풍'하면 그 제자들도 '바담풍' 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성명학 관련 학위 논문 중 '논문 다운 논문', '쓸모 있는 논문'은 단 1개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그 증좌입니다. [5] 성명학 혼란 성명학 선생님들은 마땅히 성명학의 리더, 성명학의 등대가 되어야 할 분들이나 현실은 등대는커녕 오히려 역으로 '성명학 혼란'에 크게 기여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점은 '철학' 교수 아닌 '철학사' 교수가 철학의 혼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과 아주아주 흡사합니다. 결국, 최종 피해는 작명의뢰인 혹은 성명학을 오해한 국민들에게 귀속되게 됩니다. ※ 철학이란? 인간의 인식능력의 범위와 한계를 명확하게 밝혀내기 위한 노력과 이를 통해 밝혀낸 바른 결론의 총체를 말함. 즉, 철학은 언어분석 내지 언어의 명료화이고 그리고, 이를 통해 밝혀낸 바른인식의 총체를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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